RIA 100% 감면 끝났다? 2026년 4월부터 80% 구간에도 아직 할 만한지 계산해봤습니다

2026년 3월 31일 전과 2026년 4월 1일 후는 RIA를 읽는 법이 달라진다. 재정경제부는 2025년 12월 24일 보도자료에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의 예시 공제율을 2026년 1분기 100%, 2분기 80%, 하반기 50%로 제시했다. 따라서 2026년 4월 1일부터는 100%가 아니라 80% 구간으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이 지점이 왜 중요하냐면, RIA를 이제 봤거나 3월 안에 못 움직인 사람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딱 둘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80%면 할 만한지 계산해서 들어가거나, 아니면 이제 굳이 무리하지 않고 일반 양도세를 감수하되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 글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RIA가 뭔지 처음부터 길게 설명하는 글이 아니다. 이미 100% 구간을 놓친 사람이 2026년 4월 이후에도 RIA를 써야 하는지, 써야 한다면 어떤 경우에만 해야 하는지를 계산표 중심으로 정리한다.

Quick Answer
2026년 4월 1일 이후에도 RIA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차익이 크고,
원래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ETF로 갈아탈 생각이 있었고,
1년 이상 자금을 묶어둘 수 있다면 80% 감면도 여전히 꽤 강하다.
반대로 차익이 작거나,
1년 의무보유가 답답하거나,
올해 안에 해외주식을 다시 살 가능성이 크다면 굳이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다.

이 글이 필요한 사람

  • 2026년 3월 31일까지는 못 움직였는데 4월부터도 RIA가 의미가 있는지 궁금한 사람
  • 이미 수익 난 해외주식이 있는데 세금 때문에 매도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
  • 100% 끝났으면 이제 의미 없는 거 아닌가? 하고 넘기려는 사람
  •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이나 ETF로 비중을 옮길 생각은 있었지만 타이밍 판단이 안 되는 사람
  • 2026년 안에 RIA를 쓸지 말지 숫자로 결론 내리고 싶은 사람

지금 결론

먼저 핵심부터 박자. RIA의 매력은 100% 구간이 끝났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4월 1일부터는 무조건 해야 하는 제도가 아니라 조건 맞는 사람만 해야 하는 제도로 바뀐다.

3월 31일까지는 솔직히 꽤 단순했다. 양도차익이 조금만 커도 100% 감면이라는 문구 하나가 너무 셌다. 세금이 0원이 될 수 있으니, 1년 의무보유라는 불편도 어느 정도는 덮였다.

그런데 4월 1일부터는 공제율이 80%로 내려간다. 세금이 완전히 0원은 아니고, 기본공제를 적용한 뒤 남는 세액의 80%를 덜 내는 그림에 가깝다. 그러니 이제는 질문이 달라져야 한다.

RIA가 되냐 안 되냐가 아니라, 내가 감수해야 할 불편보다 절세 효과가 더 큰가를 봐야 한다.

이 글의 결론을 미리 숫자로 요약하면 이렇다.

  1. 양도차익이 크면 80%도 아직 세다.
  2. 1년 안에 돈 쓸 가능성이 크면 생각보다 별로다.
  3. 올해 다른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다시 살 가능성이 크면 더 별로다.
  4. 원래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ETF로 갈아탈 마음이 있었다면 4월 이후에도 검토할 만하다.

기준이 되는 공식 문구부터 다시 보자

RIA 이야기가 헷갈리는 이유 중 하나가, 정리글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르게 쓰인다는 점이다. 어떤 글은 5월 말까지 100%라고 적고, 어떤 글은 1분기까지 100%라고 적는다.

이럴 때는 공식 자료로 돌아가는 게 제일 빠르다.

재정경제부는 2025년 12월 24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 및 외환시장 구조적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 발표 보도자료에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에 대해 다음 흐름을 제시했다.

  • 2025년 12월 23일까지 보유한 해외주식을 전제로 한다
  •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경우를 상정한다
  • 인당 일정 매도금액 한도 예시는 5,000만 원이다
  • 공제율 예시는 2026년 1분기 복귀 100%, 2분기 복귀 80%, 하반기 복귀 50%

여기서 중요한 건 1분기, 2분기, 하반기라는 표현이다. 공식 자료가 분기 단위로 예시를 든 이상, 달력 기준으로 보면 2026년 2분기는 2026년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아래처럼 읽는다.

  • 2026년 3월 31일까지: 100% 구간
  • 2026년 4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80% 구간
  • 2026년 7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50% 구간

이건 보도자료의 분기 표현을 달력에 그대로 대입한 해석이다. 나는 이 해석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안전하다고 본다. 실행 전에는 증권사 세무 안내나 후속 고시 문구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다.

RIA를 4월 이후에 봐야 하는 이유

여기서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한다.

100% 끝났으면 게임 끝 아닌가?

근데 꼭 그렇진 않다. 이 질문은 보통 세금을 너무 크게 보거나, 반대로 1년 의무보유를 너무 작게 볼 때 나온다.

RIA의 진짜 포인트는 4월 이후에도 아직 일반 과세 대비 차이가 꽤 크다는 점이다. 다만 그 차이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의미 있지는 않다.

예를 들어 양도차익이 2,000만 원이라고 치자. 국세청 양도소득세 안내 기준으로 국외주식 양도소득은 기본공제 250만 원을 먼저 적용한다. 그 다음 남은 과세표준에 세율을 적용한다.

우리가 실무에서 자주 쓰는 단순 계산은 이렇다.

(양도차익 - 250만 원) × 22%

이 계산에서 나오는 세액의 80%를 덜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생각보다 금액이 꽤 나온다.

즉 80% 구간은 100%만큼 화끈하진 않아도, 세금이 몇십만 원이 아니라 몇백만 원 차이 나는 사람에게는 아직 충분히 센 카드다.

숫자로 보면 감이 빨라진다

아래는 아주 단순한 교육용 계산표다. 실제 신고는 취득가액, 수수료, 환율, 손익통산, 다른 주식 손익, 특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의사결정 방향을 잡는 데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정

  • 해외주식 양도차익만 놓고 계산
  • 기본공제 250만 원 적용
  • 세율은 실무에서 흔히 쓰는 22% 단순 계산
  • RIA 한도는 매도금액 5,000만 원 예시 범위 안이라고 가정
  • 체리피킹 방지로 혜택이 줄어드는 상황은 일단 제외

표 1. 4월 이후 80% 구간에서 절세 효과

양도차익 과세표준(차익-250만) 일반 양도세 단순 계산 RIA 80% 감면 시 절세액 실제 남는 세금
500만 원 250만 원 55만 원 44만 원 11만 원
1,000만 원 750만 원 165만 원 132만 원 33만 원
2,000만 원 1,750만 원 385만 원 308만 원 77만 원
3,000만 원 2,750만 원 605만 원 484만 원 121만 원
5,000만 원 4,750만 원 1,045만 원 836만 원 209만 원

이 표만 봐도 감이 온다. 100% 구간이 아니더라도, 차익이 2,000만 원만 넘어가면 절세액이 300만 원 안팎으로 잡힌다. 이 정도면 1년 자금 묶임과 비교해볼 가치가 생긴다.

반대로 차익이 500만 원 수준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절세액이 44만 원 정도인데, 이 금액 때문에 계좌를 새로 열고 이체하고 국내 주식에 1년 묶는 게 과연 맞냐는 질문이 생긴다.

이제부터는 딱 이 질문으로 봐야 한다.

절세액이 내 불편보다 크냐

4월 이후에도 할 만한 사람

이 구간은 좀 냉정하게 보자. RIA는 4월 이후부터는 대상이 훨씬 선명해진다.

1. 차익이 큰 사람

가장 단순한 기준이다. 차익이 클수록 80% 감면도 의미가 커진다.

양도차익 3,000만 원이면 일반 계산으로 세금이 약 605만 원 수준이다. 여기서 80%를 덜 내면 약 484만 원이 줄어든다. 이건 기분 좋은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결정에 영향을 주는 금액이다.

양도차익 5,000만 원이면 더 명확하다. 일반 계산 세금이 약 1,045만 원이고, 80% 감면이면 약 836만 원을 줄인다. 세금이 209만 원 정도만 남는다.

이 정도 차이면, 100%가 아니니까 의미 없다고 넘기기 어렵다.

2. 원래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ETF로 비중을 옮기려던 사람

이 사람은 4월 이후에도 RIA 검토 가치가 높다. 왜냐면 계좌 잠금과 자산배치 방향이 이미 맞아 있기 때문이다.

RIA의 가장 큰 불편은 해외에서 국내로 바꾸고 1년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원래 국내 비중을 늘릴 생각이 있던 사람은, 이 불편이 불편이 아닐 수도 있다.

쉽게 말하면 원래 하려고 했던 행동에 세제 혜택이 붙는 거다. 이럴 때는 80%도 꽤 맛있다.

3. 1년 안에 그 돈을 쓸 계획이 없는 사람

RIA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과 궁합이 나쁘다. 근데 애초에 장기 투자 자금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해외주식에서 일부 차익 실현을 하고, 그 돈을 국내 주식이나 ETF에 1년 이상 둘 생각이 있다면, 80% 구간도 여전히 괜찮다.

핵심은 기간이다. 세금 몇백만 원을 아끼는 대신, 자금 운용 자유를 1년 포기하는 거래라고 보면 된다.

그 1년을 감당할 수 있으면, RIA는 아직 살아 있다.

4. 올해 해외주식을 다시 크게 살 계획이 없는 사람

체리피킹 방지 규정을 무시하면 계산이 어그러진다. RIA로 감면받고 다른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다시 크게 사면, 감면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니까 올해 전략이 해외 비중 일부 정리 → 국내 비중 확대인 사람에게 맞는다. 반대로 올해도 해외주식을 계속 공격적으로 늘릴 사람이라면, RIA를 썼다가 마음만 더 복잡해질 수 있다.

4월 이후에는 굳이 안 해도 되는 사람

반대로 이런 경우에는 80% 구간이라도 억지로 맞출 필요가 없다.

1. 차익이 작은 사람

양도차익 500만 원이면 절세액이 약 44만 원 수준이다. 양도차익 1,000만 원이어도 절세액은 약 132만 원 수준이다.

이 숫자가 작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계좌 개설, 종목 이체, 국내 자산 재배치, 1년 유지, 규정 확인까지 감안하면, 사람에 따라 생각보다 귀찮고 답답한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미 해외 투자만 유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 그렇다. 그냥 일반 세금을 내고 포지션을 유지하는 편이 심리적으로 나을 수도 있다.

2. 1년 안에 돈 쓸 가능성이 있는 사람

이건 4월 이후에 더 중요해진다. 3월까지는 100%라는 숫자가 커서, 조금 무리해서라도 맞추려는 유혹이 있었다.

하지만 80% 구간부터는 냉정해야 한다. 급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중도 인출이나 구조 변경 때문에 스트레스가 커진다.

세금 몇백만 원 줄이려다, 나중에 자금 계획이 꼬이면 훨씬 피곤해질 수 있다.

3. 국내 주식 쪽 확신이 전혀 없는 사람

RIA는 해외주식을 팔아서 국내로 옮기는 구조다. 근데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ETF에 대한 생각이 전혀 정리되지 않았다면, 세금 때문에 억지로 계좌를 바꾸는 셈이 된다.

그건 보통 결과가 안 좋다. 세금은 줄였는데 포트폴리오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1년 동안 마음이 계속 흔들린다.

그럴 바엔 차라리 세금 내고 익숙한 전략을 유지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4. 올해 다른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계속 살 사람

RIA와 올해 해외주식 신규 매수가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은, 4월 이후에는 더 신경 써야 한다.

100% 구간에선 공제 효과가 워낙 커서, 조금 비효율이 있어도 버티는 사람이 있었을 수 있다. 근데 80% 구간부터는 그런 비효율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올해도 달러 적립식으로 계속 살 거고, 미국 기술주나 해외 ETF를 계속 늘릴 계획이 확실하다면, RIA는 전략 궁합이 애매해진다.

예시 1. 4월 이후에도 아직 할 만한 케이스

가정은 이렇다.

  • 2025년 12월 23일 이전부터 보유 중인 해외주식
  • 2026년 4월 10일 매도
  • 양도차익 3,000만 원
  • 올해 안에 해외주식 신규 매수 계획 없음
  • 원래 국내 주식형 ETF로 일부 옮길 생각이 있었음
  • 1년 이상 자금 유지 가능

이 경우 단순 계산상 일반 세금은 약 605만 원이다. RIA 80% 적용이면 절세액은 약 484만 원이다. 남는 세금은 약 121만 원 수준이다.

여기서 질문은 하나다.

국내로 옮겨 1년 유지하는 불편이 484만 원보다 큰가

보통 이 조건이면, RIA를 진지하게 검토할 만하다. 원래 하려던 자산배치와 세제 혜택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예시 2. 4월 이후에는 애매한 케이스

이번엔 조건이 다르다.

  • 2026년 4월 18일 매도
  • 양도차익 800만 원
  • 1년 안에 일부 자금 사용할 가능성 있음
  • 국내 자산으로 꼭 옮기고 싶은 생각은 없음

이 경우 과세표준은 약 550만 원이고, 단순 세금은 약 121만 원 정도다. RIA 80%면 절세액은 약 96만 원 정도다.

물론 96만 원도 돈이다. 근데 이 사람은 1년 자금 계획이 불안정하다. 그렇다면 96만 원 때문에 구조를 억지로 바꾸는 게 맞냐는 질문이 생긴다.

이 경우는 사람에 따라 답이 갈린다. 나는 대체로 굳이 무리하지 말자 쪽이다.

예시 3. 차익은 큰데 올해도 해외주식을 다시 살 사람

이번 경우는 숫자만 보면 매력적이다.

  • 2026년 4월 5일 매도
  • 양도차익 4,000만 원
  • 단순 세금 약 825만 원 수준
  • 80% 감면이면 절세액 약 660만 원 수준

겉으로는 너무 좋아 보인다. 근데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 주식을 다시 많이 살 계획이 있다. 그러면 체리피킹 방지 규정과 전략 충돌이 생긴다.

이 사람은 숫자만 보면 RIA를 하고 싶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운용 계획까지 보면, 오히려 안 하는 편이 덜 꼬일 수 있다.

세금 계산과 투자 행동이 같은 방향일 때만 RIA가 예쁘게 돌아간다. 둘이 다른 방향이면, 서류만 복잡해지고 만족도는 떨어진다.

의사결정용 1분 체크표

아래 질문에 가 많을수록 4월 이후에도 RIA를 검토할 가치가 있다.

질문 예 / 아니오
내 해외주식은 2025년 12월 23일 이전 보유분인가
양도차익이 대략 2,000만 원 이상인가
올해 해외주식을 다시 많이 살 계획이 없는가
원래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ETF로 옮길 생각이 있었는가
1년 안에 그 돈을 꺼낼 가능성이 낮은가
계좌 개설과 이체, 신고 과정을 감당할 수 있는가

가 5개 이상이면 검토 가치가 높다. 가 3~4개면 숫자 계산을 더 해보고 결정하는 쪽이 맞다. 가 2개 이하면 억지로 맞추지 않는 편이 낫다.

4월 이후 꼭 다시 확인해야 할 숫자 4개

RIA를 4월 이후에 쓸지 말지 볼 때는 아래 네 숫자만 정확히 잡아도 판단이 훨씬 빨라진다.

1. 내 양도차익

이건 당연하지만 제일 중요하다. 평가손익이 아니라 실제로 팔았을 때의 양도차익 기준이다.

차익이 커질수록 RIA 매력은 커진다. 차익이 작을수록 일반 과세와 비교한 장점이 빠르게 줄어든다.

2. 일반 세금

국세청 기준 흐름대로 보면 기본공제 250만 원을 먼저 본다. 그 다음 남은 금액에 세율을 적용한다.

대략적인 감을 보려면 아래처럼 단순 계산하면 된다.

(예상 양도차익 - 250만 원) × 22%

이 숫자가 생각보다 작으면, RIA를 안 해도 마음이 편할 수 있다.

3. 80% 감면 후 실제 남는 세금

이건 일반 세금에 20%를 곱해서 보면 빠르다.

예를 들어 일반 세금이 605만 원이면, 80% 감면 후엔 약 121만 원이 남는다.

이 숫자가 중요하다. 사람은 보통 절세액만 보는데, 실제로는 남는 세금 + 자금 묶임을 같이 봐야 한다.

4. 1년 자금 계획

이건 숫자 같지 않지만 사실 숫자다. 1년 안에 집, 전세, 차, 교육비, 사업자금, 세금 납부 같은 큰 돈 일정이 있으면, RIA 만족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세금 몇백만 원 줄이는 대신 자금 계획 전체가 답답해지면, 그건 좋은 절세가 아니다.

지금도 자주 나오는 오해

오해 1. 100% 끝났으니 RIA도 끝났다

아니다. 100% 구간은 끝나도 제도 자체는 끝난 게 아니다. 공식 보도자료 예시 기준으로 2분기 80%, 하반기 50%가 남아 있다.

다만 무조건 해야 하는 단계는 끝났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이제는 계산해서 들어가는 단계다.

오해 2. 80%면 어차피 별 차이 없다

이것도 아니다. 차익이 3,000만 원, 5,000만 원인 사람에겐 80%도 꽤 큰 차이다.

차익이 큰 사람일수록 이 말은 틀리다. 차익이 작은 사람에게만 맞는 말일 수 있다.

오해 3. 4월 이후엔 그냥 일반 계좌에서 팔아도 비슷하다

비슷할 수도 있고, 전혀 아닐 수도 있다. 결정하는 건 차익 규모와 자금 계획이다.

양도차익 5,000만 원인데 일반 과세와 80% 감면을 비슷하다고 보긴 어렵다. 반대로 차익 500만 원이면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오해 4. 일단 계좌만 열어두면 나중에 알아서 되겠지

RIA는 그런 제도가 아니다. 적용 대상인지, 기준일을 충족하는지, 계좌를 어떻게 이체하는지, 국내 투자 자산을 어떻게 유지하는지를 다 같이 봐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자동 절세 버튼이 아니다. 실행형 제도다.

4월 이후 행동 순서

이미 100% 구간을 놓친 사람은 조급해질 필요는 없다. 대신 순서를 바꾸면 안 된다.

Step 1. 내 차익부터 계산

먼저 대충이라도 내 차익을 계산한다. 여기서부터 안 하면 모든 판단이 흐릿해진다.

증권사 앱의 평가손익 숫자만 보지 말고, 실제 취득가, 수수료, 매도 예정 금액을 기준으로 본다.

Step 2. 일반 세금을 계산

기본공제 250만 원을 적용한 뒤, 일반 과세 시 대략 얼마인지 본다. 이게 기준선이다.

Step 3. 80% 감면 후 절세액 계산

일반 세금이 300만 원이면 절세액은 약 240만 원 수준, 일반 세금이 600만 원이면 절세액은 약 480만 원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이 숫자를 보고 나서야, 귀찮음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

Step 4. 1년 자금 계획 확인

여기서 멈추는 사람이 많다. 세금이 많이 줄어 보이니까 바로 계좌부터 열고 싶어진다.

근데 그 전에 1년 일정부터 봐야 한다. 전세 만기, 주택 매수, 자동차 교체, 사업 자금, 학자금 같은 큰 일정이 있으면 RIA 만족도가 급감한다.

Step 5. 올해 해외주식 신규 매수 계획 확인

올해 미국 주식이나 해외 ETF를 다시 크게 살 계획이면, RIA와 궁합이 애매해질 수 있다. 체리피킹 방지 규정 때문에 계산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Step 6. 그래도 조건이 맞으면 그때 계좌 실행

이 순서를 다 본 뒤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면, 그때 RIA를 실행하면 된다. 4월 이후는 속도전보다 선별전이다.

실수 TOP 7

1. 100% 구간만 놓고 제도 전체를 버린다

가장 흔한 감정 반응이다. 아 끝났네 하고 넘기는 거다.

근데 차익이 큰 사람에겐 80%도 아직 세다. 제도 전체를 버릴 게 아니라, 기준을 바꿔서 다시 봐야 한다.

2. 4월 이후에도 100%로 계산한다

이건 날짜 실수다. 지금 제일 조심해야 하는 포인트다.

공식 보도자료 예시 기준으로는 1분기 100%, 2분기 80%다. 그래서 2026년 4월 1일 이후에는 80%로 계산하는 편이 안전하다.

3. 절세액만 보고 남는 세금을 안 본다

RIA는 세금을 아예 없애는 제도처럼 느껴지기 쉽다. 근데 4월 이후엔 일부 세금이 남는다.

절세액이 아니라 남는 세금이 얼마인지까지 봐야 현실적인 판단이 된다.

4. 차익이 작은데도 무조건 맞춘다

양도차익 500만 원, 700만 원 수준이면 사람에 따라 일반 과세로 가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절세액이 아주 작진 않지만, 계좌 구조와 1년 계획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비효율일 수 있다.

5. 올해 해외주식을 다시 살 계획을 무시한다

RIA는 올해 해외주식 신규 매수 계획과 충돌할 수 있다. 이걸 무시하면 전략이 꼬인다.

절세는 숫자만이 아니라 행동까지 함께 맞아야 한다.

6. 국내 투자 자산 선택을 너무 가볍게 본다

세금 때문에 국내 자산으로 옮기는 건데, 정작 뭘 살지 전혀 생각이 없다면 1년 동안 흔들리기 쉽다.

세금 때문에 억지로 포트를 바꾸는 순간 만족도가 떨어진다.

7. 블로그 숫자를 확정세액처럼 받아들인다

이 글의 숫자는 의사결정을 돕는 단순 계산이다. 최종 신고 수치는 개인별 손익, 기존 신고, 증권사 자료, 다른 주식 손익과 합쳐서 달라질 수 있다.

실행 전에는 증권사 안내, 세무사, 국세청 자료를 같이 보는 게 안전하다.

FAQ

Q1. 2026년 4월 1일부터는 RIA 100% 감면이 완전히 끝난 건가요?

A. 공식 보도자료 예시 기준으로는 그렇다. 1분기 100%, 2분기 80%, 하반기 50%이므로, 2026년 4월 1일부터는 80% 구간으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Q2. 80% 구간이면 지금도 할 만한가요?

A. 차익이 크고, 원래 국내 자산으로 옮길 생각이 있었고, 1년 자금 계획에 문제 없으면 여전히 할 만하다. 반대로 차익이 작거나 자금 유동성이 중요하면 애매하다.

Q3. 양도차익이 얼마쯤 돼야 검토할 만한가요?

A. 정답은 없지만, 실무 체감상 2,000만 원 이상이면 한 번 진지하게 계산해볼 가치가 생긴다. 그 아래는 자금 계획과 귀찮음까지 감안해서 보수적으로 봐도 된다.

Q4. 4월 이후에도 절세액이 몇백만 원 나올 수 있나요?

A. 가능하다. 양도차익 3,000만 원이면 단순 계산 기준 절세액이 약 484만 원, 양도차익 5,000만 원이면 약 836만 원 수준까지도 나온다.

Q5. 100% 구간을 놓쳤다면 그냥 일반 계좌로 파는 게 낫나요?

A.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차익이 얼마나 큰지, 국내로 옮길 생각이 있었는지, 1년 자금을 묶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Q6. 올해 해외주식을 다시 살 예정인데 RIA를 써도 되나요?

A. 전략 궁합이 애매해질 수 있다. 체리피킹 방지 규정과 충돌할 여지가 있어, 오히려 계산과 관리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Q7. 80%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포인트 한 가지만 꼽으면 뭔가요?

A. 나는 1년 자금 계획이라고 본다. 세금 몇백만 원보다, 1년 동안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가 더 큰 변수일 수 있다.

Q8. 4월 이후엔 누가 가장 유리한가요?

A. 양도차익이 크고, 올해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을 늘릴 생각이 확실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세제와 자산배치 방향이 맞아떨어진다.

Q9. 반대로 누가 가장 안 맞나요?

A. 차익이 작고, 자금이 1년 안에 필요할 수 있고, 올해도 해외주식을 다시 계속 살 사람이다. 이 경우는 RIA가 전략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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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줄

RIA는 2026년 4월 1일부터 죽은 제도가 아니라, 아무나 하는 제도에서 조건 맞는 사람만 하는 제도로 바뀐다고 보는 게 맞다. 세금이 아니라 전략으로 판단하면, 들어가야 할 사람과 그냥 지나가도 되는 사람이 훨씬 선명해진다.